바른북스 출판사 ‘나에 살던 고향은’이 2022 창원의 책 독후감 공모전 지정도서로 선정됐다
창원시도서관사업소가 주관하는 2022 창원의 책 독후감 전국 공모전 일반/청소년부문에 공모 지정도서로 바른북스 출판사 ‘나에 살던 고향은’(김정민 글, 배임정 그림)이 선정됐다.
창원시는 ‘창원의 책’이라는 이름으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창원의 책’ 선정의 가장 큰 의의는 지역사회를 하나로 아우르는 독서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창원 시민이 같은 책을 읽고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함과 동시에, 같은 책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다름 또한 인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창원시도서관사업소는 2022 창원의 책 선정 도서와 후보 도서 20권을 지정해 독후감 전국 공모전을 5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독후감·독후화 분야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에 2022 창원의 책 독후감 전국 공모전 일반/청소년부문에 공모 지정도서로 선정된 바른북스 출판사 ‘나에 살던 고향은’(김정민 글, 배임정 그림)은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책에서는 가난과 삶의 가혹함이 기어코 잔인하게 그들을 주저앉혀버릴 때일수록 더 마음을 내어 서로를 보듬는 따스함이 참으로 기특하고 예쁘게 묻어난다. 슬프게도 그 아픔 속에 아이들은 야물어지고 더 자라 버린다.
그 시절 가난에 짓눌린 삶은 쉬이 사람의 마음에도 상처를 냈다. 엄마의 사랑과 손길마저도 온기를 잃었거나 그 존재마저 부재로 이어지는 것이 별스럽지 않은 때. 그 시리고 추운 때를 보내는 아이들은 그릇된 어른을 대물림하지 않고 서로를 보살핀다. 이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란한 말솜씨가 없어도 온 마음으로 위로할 줄 알고 서로 그 마음을 알아주니 말이다.
책은 결핍이 있다고 해 모두가 불행하지는 않다는 것과 가난과 불편이 있겠지만 다시 일어나 생을 살아낼 힘을 찾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힘은 그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들의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이 담긴 말이, 그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행동이 변화의 씨앗이 된다. 그러니 마음에는 우주의 기운이 담긴 힘이 있다고 책은 전한다.
책 속 할아버지가 심어 준 준휘 마음 속 나팔꽃의 뿌리는 자랄수록 더 단단해졌을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유산인지는 준휘 스스로가 깨닫는 순간마다 매번 그 경이로움을 경신할 것이다. 준휘는 영특하지만 그것보다 더 그 아이를 빛나게 하는 것은 선(善)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에서 울리는 진동이 그 아이가 있는 곳마다 그 파장에 맞춰 울림이 퍼져나간다.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저마다 나팔꽃 씨앗이 심어지기를, 혹은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에게 나팔꽃 씨앗을 심어주는 이가 돼도 좋다고 책은 말한다.
그렇게 ‘나에 살던 고향은’은 당신들의 오늘들이 안녕하지 못해도 누군가 당신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 주는 따뜻한 책이다.
바른북스 개요
바른북스는 책 한 권 한 권에 세상을 바꾸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 출판사다. 젊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좋은 원고가 책이 돼 세상과 만날 때까지 온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