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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 ‘제66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서 기후 변화 대처 위해 여성 창업가에 투자 촉구하는 행사 개최

여성 기업가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 위한 해법 촉진자이다

등록일 2022년04월04일 03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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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업 액셀러레이터(Women’s Entrepreneurship Accelerator, 약칭 ‘WEA’)가 3월 18일 기후 변화와 성 불평등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임을 고려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WEA 창립 회원사의 고위 임원이 한데 모여 여성 기업가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며 위험을 완화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해내고 모두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현하는 변화 촉진자로 기여할 방법을 논의했다.

이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행사의 하나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핵심 동인인 여성 창업의 중요성과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가로막는 구조적·문화적 장벽 극복 필요성, 혁신적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확장하는 해결사가 될 여성 기업가를 지원할 방법을 조명했다. 또한 성인지적 조달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늘릴 방법을 제시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액셀러레이터에 합류해 전 세계 여성들의 변화에 시동을 걸어줄 것을 촉구했다.

여성 기업가는 역사적으로 여러 장애물을 직면해 왔다. 자본 접근성이 열악하고 남성보다 기업가 네트워크가 적으며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저해하는 정책이 존재한다.[1] 불평등한 법률은 이 같은 장벽을 더욱 공고히 한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노동 연령대의 여성 약 24억명이 남성과 동등한 경제적 권한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한 세계 190개 국가 중 178개 국가에 여성의 완전한 경제 참여를 막는 법적 장벽이 존재한다. 또한 86개국에서 여성이 특정 형태의 직업을 가지는 데 제약이 따른다. 95개국에서 동일한 노동에 대해 동일한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76개국에서 빈곤 완화를 위한 필수 자원인 토지를 소유할 권리에 법적 제한을 받고 있다.[2]

WEA는 여성 기업가가 마주한 이러한 구조적·문화적 장벽을 없애기 위해 2019년 유엔총회 기간 중 6개 유엔 기구가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설립됐다. 여성 기업가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해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여성의 영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 주제와 관련된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기업가는 사업 투자를 단순한 재정적 이득 이상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금전적 이득과 사회적 이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예를 들어 BNP파리바(BNP Paribas)의 ‘2020 글로벌 기업가 보고서(Global Entrepreneur Report)’에 따르면 여성 기업가의 54%가 투자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 소득 외에 탄소 발자국 경감을 꼽았다. 같은 대답을 한 남성 기업가는 41%에 그쳤다.[3]

데보라 기빈스(Deborah Gibbins) 메리케이(Mary Kay Inc.) 최고운영책임자는 행사 개막 연설에서 여성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빈스는 기후 변화가 성 중립적이지 않으며 여성과 소녀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여성의 취약성이 커진 것은 이들이 사는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 구조에서 성별 불평등이 초래한 직접적 결과라고 역설했다. 기빈스는 여성이 기후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수 세대 동안 기후 변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혁신적 전술을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며 “여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리더십과 여성을 위해 작동하는 생태계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 반 부렌(Vic Van Vuuren) 국제노동기구(ILO) 엔터프라이즈 관리 총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성평등을 퇴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은 이미 녹색 경제에서 기업가, 관리자, 농부, 생태 관광 및 폐기물 관리, 재생에너지 분야 근로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진출이 불충분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 성평등을 모든 글로벌 정책과 비즈니스 정책, 국가 정책에서 주류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멜라 코크 해밀턴(Pamela Coke-Hamilton) 국제무역센터(ITC) 사무총장은 “영세 중소기업, 특히 여성이 소유한 작은 기업은 더욱 지속 가능한 사업 관행을 구축하려 할 때 걸림돌을 만난다”며 “ITC는 여성 창업을 지원해 이들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체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소유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될 뿐더러 지속 가능성을 향한 전환을 가속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베로(Stephen Bereaux) 국제전자통신연합(ITU) 부국장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녹색 경제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올바른 솔루션을 구축하는 과정과 여성 창업의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이 참여할 수 있다면 지속 가능한 관행과 사업 모델이 더 빨리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올리앙 쉬(Haoliang Xu) 유엔 개발프로그램(UNDP) 사무차장, 정책/프로그램 지원국장은 포용적 환경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UNDP는 인류가 우리 세대의 가장 큰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더 나은 재건 노력이 필요하고 미래 여성 세대를 위해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다 오지암보(Sanda Ojiambo) 유엔 글로벌콤팩트(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사무총장 겸 CEO는 정통주의에 도전하는 민간 부문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솔루션을 구현하고 기후 정의를 현실화하려면 여성 기업가가 활동 무대에서 자리를 잡고 가치 사슬 전체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니타 바티아(Anita Bhatia) 유엔여성기구(UN Women) 사무차장은 영향력 있는 솔루션과 관련해 성인지적 조달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 및 서비스 조달자가 여성 소유 기업에서만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높은 기준을 설정하면 여성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급망에서 여성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알디자나 시시치(Aldijana Šišić) 유엔 다중 이해관계자 파트너십/참여 책임자는 더 적극적인 행동과 부문 간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기후 변화와 성 불평등으로 인한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관련 조치를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은 지구를 보호하는 일뿐만 아니라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없애는 일”이라며 “여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영세 중소기업이 기후 해법 제공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좌장을 맡은 엘리자베스 바스케스(Elizabeth Vazquez) 위커넥트 인터내셔널(WEConnect International) 공동 설립자/사장/CEO는 “여성은 세계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전체 개인 기업의 33%를 소유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전 세계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의 1%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까지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해 관계자들이 시급성을 인식하고 서로 협력하며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의식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aQFgt9mrRPw)에서 행사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창업 액셀러레이터(Women’s Entrepreneurship Accelerator) 개요

여성 창업 액셀러레이터(WEA)는 여성 창업을 주제로 한 다자 간 파트너십으로 제74차 유엔총회(UNGA 74) 기간 중 설립됐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무역센터(IT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등 6개 유엔 기구와 메리케이가 함께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여성 기업가 500만 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WEA의 궁극적 목표는 전 세계 여성 기업가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는 데서 여성 창업의 개발 영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WEA는 여성 기업가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독보적 규모의 다자 간 파트너십이 발휘하는 혁신적 힘을 보여준다.

웹사이트 위액셀러레이트(we-accelerate)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We_Accelerator), 인스타그램(@we_accelerator), 페이스북, 링크트인(@womensentrepreneurshipaccelerator)에서도 상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1] https://www.oecd.org/cfe/smes/Policy-Brief-on-Women-s-Entrepreneurship.pdf
[2] 세계은행 그룹(World Bank Group). 2022년. ‘2022 여성, 비즈니스, 법률(Women, Business and the Law 2022)’ 워싱턴DC, 세계은행
[3] BNP파리바(BNP Paribas) ‘2021 글로벌 창업가 및 가족 보고서(Global Entrepreneur & Family Report 2021)'

박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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