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디지털 훈민정음’은 새로운 방식, 새로운 단어들이 생겨나는 비대면 디지털 사회 속에서 정보에 대한 소외를 겪는 현실과 세대 간의 공감을 그린다.
특히 세미가 저자는 이 책에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고 편리한 8살 손자와 디지털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70대 할머니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세대 간의 공감을 소개한다. 텔레비전에 외부 입력 화면만 뜨면 긴장하는 어머니, 온수 모드로 된 보일러에 난방이 되지 않아 집이 춥다고 하는 할아버지, 전자기기에 달린 온갖 기호를 이해하기 어렵고 기계는 믿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책에서 언급한다.
실제로 아날로그에 익숙한 세대의 사람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곤 한다. 특히 요즘 일상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과 달리, 5년이면 바뀔 만큼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은 더 심해진다. 반면 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생활하는 것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디지털 네이티브)인 요즘 사람들은 아날로그 세대를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세미가 저자는 이 책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멀리 있지 않다”며 “저희 어머니이고 아버지이고, 삼촌, 숙모, 언니, 오빠일 수 있다. 그들이 시대에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디지털 기초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할머니와 디지털 훈민정음’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