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이 홍순주 작가의 기증전 ‘홍순주 1973-2015’를 개최한다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은 2월 16일(수)부터 4월 1일(금)까지 동덕여대 박물관에서 홍순주 작가의 기증전 ‘홍순주 1973-201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순주 1973-2015’는 작가가 동덕여대에 기증한 116여 개 작품 중 60점의 작품들을 시대별로 선보이는 전시회로, 인물화를 시작으로 풍경과 추상으로 변화하는 작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홍순주 작가는 일관되게 소재나 재료의 형식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험을 전제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출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작가의 자각과 모색은 우리의 ‘전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도시 풍경 등의 작품에서 보이는 개성적 표현, 조각보 등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심미적 요소들에 대한 관심은 우리 미술과 문화에 대한 자각과 자성 운동의 하나로 해석된다.
홍순주 작가는 수묵과 채색, 전통과 민속을 망라해 독특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 나갔다. 그것은 수묵과 채색, 구상과 추상, 혹은 전통과 현대라는 이분법적 제약이 통용되지 않는 작가만의 혼융과 절충의 개성적 화면으로 연출한다.
홍순주 작가의 기증전은 40여 년 동안 화단과 강단을 오간 작가의 작품 세계와 경향, 가능성, 나아가 작가의 세계관을 마주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를 전공한 홍순주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에 재직하며 오랜 기간 후학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에는 작가의 미술품 116여 점을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
관람은 4월 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