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고창신 포스터
현대문화예술기획이 기획한 작곡가 김상욱의 작곡발표회가 1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김상욱은 국악과 서양음악으로 나뉜 한국음악의 통합과 사회적인 부분이나 그 이슈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전통음악이 처한 환경을 극복함에 따라 필요한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데에 주력을 다 하고 있는 작곡가다.
이번 공연은 ‘법고창신’이란 주제로 가야금, 대금, 피리, 아쟁과 현악 4중주의 편성의 4곡이 발표될 예정이며 각 곡은 전통음악의 대풍류, 청성자진한잎, 산조 선율을 주제로 해, 이 안에 담긴 한국음악 어법이 현악 4중주의 서양음악 어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작곡됐다.
이에 그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은 ‘가야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김죽파 가락’, ‘피리와 현악 4중주를 위한 대풍류’, ‘아쟁과 현악 4중주를 위한 허튼 가락’, ‘대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청성자진한잎’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지에 대한 작곡가의 고찰을 느낄 수 있다.
작곡가, 지휘자, 음악 크리에이터 김상욱은 한국 전통음악을 베이스로 융복합 창작활동을 지향하는 음악가다.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 거문고와 작곡을 공부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진학해 학사를 취득했고, 동아콩쿠르,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등의 대회에서 입상하며 국내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도미해 Mannes School of Music과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에서 작곡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최근 작품은 미국의 Pacific Rim Music Festival 2017, 제10회, 11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제1, 3회 베를린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 등에서 Borromeo String Quartet,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연주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옴과 동시에 교육자로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출강해 후학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法古創新(법고창신):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
현대문화 개요
현대문화기획은 1975년 도서출판 수문당으로 출발해 대한민국의 작곡 분야에 여러가지 뜻있는 일을 시작했다. 수많은 작곡가들의 작품과 음악 이론서를 출판했고 작곡 단체의 공연을 함께했다. 2008년 12월 사업 분야를 세분화해 음악 이론서와 번역서 출판은 도서출판 수문당에서, 공연 기획과 보다 전문적인 이론서와 현대음악 작품 출판은 현대문화기획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양질의 클래식 공연을 엄선해, 기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척박한 한국의 현대음악 분야를 개척하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