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선보이는 공현진TA ‘신들의 골목’, 이동엽TA ‘상상모험여행 프로젝트’, ‘디지로그 입체 오브제 만들기’ 작품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11월 25일(목)부터 12월 16일(목)까지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양하게 펼쳐온 예술교육을 되돌아보는 전시 ‘오버 더 랩: 슬기로운 풍경’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올 한 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예술놀이’를 고민하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남부순환로 64길 2)에서 추진한 ‘예술놀이 랩(LAB)’의 결과를 보여주는 전시다.
예술놀이 랩은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유일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예술 공간인 서서울예술교육센터만의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 6명이 자신의 예술창작 작업을 기반으로 놀이 형식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전시 ‘오버 더 랩: 슬기로운 풍경’은 예술놀이 랩(LAB)의 주축이었던 6명의 예술교육가(Teaching Artist, TA)를 비롯해 어린이, 청소년부터 지역주민에 이르기까지 총 658명 시민이 참여한 결과물이다.
‘신들의 골목’(공현진)은 우리나라 가신신앙 이야기를 바탕으로 살면서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장소·사람·사물 등에 깃든 다양한 신(神)을 상상해 만든 점토 인형과 우리나라 전통상여 장식에서 볼 수 있는 나만의 꼭두 수호신을 조각한 작품이다. ‘상자에서 시작된 이야기와 사물들’(유혜인)은 상자 속 다양한 재료들을 탐색하며 만든 상상의 사물과 일상 속 사물을 떠올리며 완성한 이야기다.
‘상상 모험여행 프로젝트’와 ‘디지로그(Digilog) 입체 오브제 만들기’(이동엽)는 각자 상상한 캐릭터에 주어진 디지털 감지기 키트와 기계식 아날로그 동력 구조를 활용해 입체 오브제를 만들어보는 메이커교육 프로젝트다. ‘[ ]한 미래’(박한희)는 옛 김포가압장이었던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유랑하며 오디오 가이드에 제시된 특정 장소의 시공간적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물섬의 비밀을 찾아서’(이수진)는 이상 기후, 환경 파괴, 코로나19 등 ‘트러블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맞은 참여자들이 문제의식과 환경적인 실천의 방법을 찾아보는 체험 과정이다. ‘먼지정원’(전혜주)은 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서 자신의 먼지 그림을 그린 후 전시장의 벽면에 투사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생의 정원을 채워보는 체험 공간이다.
전시는 11월 25일(목)부터 12월 16일(목)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에 열리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가상공간(VR)인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내·외부를 비롯해 참여한 예술교육가들의 인터뷰와 프로그램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좀처럼 쉽지 않았던 대면교육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변하는 예술교육의 생태계를 되돌아보기 위해 시작됐다”며 “예전에 바쁜 일상 속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예술놀이 방식과 재료를 자연과 주변 환경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 SNS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