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간의 서해랑길 도보여행기 1 - 전라도 구간(562쪽) / 59일간의 서해랑길 도보여행기 2 - 충청도·경기도·인천 구간(552쪽), 김명돌 지음, 각 권 1만9800원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 코리아둘레길을 완주한 여행작가의 서해랑길 도보여행기가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도보여행가 김명돌의 인문학 여행 에세이 ‘59일간의 서해랑길 도보여행기 1·2’를 펴냈다.
서해랑길은 한반도 최남단 서쪽 바닷길부터 역사와 바다가 어우러진 강화도까지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다.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하는 여정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까지 이어진다. 서해안을 낀 5개 지방정부, 31개 기초자치단체의 109개 걷기길을 연결한 이 길은 무려 1800km에 달한다. 동해안의 해파랑길과 비무장지대(DMZ)의 평화누리길을 포함하면 총길이 4500km에 육박하는 코리아둘레길이 완성된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km)의 5배가 넘는 여정이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서해랑길의 총 103코스 중 1~55코스에 해당하는 전라도 구간, 56~103코스로 이뤄진 충청도·경기도·인천 구간으로 나뉜다. 1권의 전라도 구간은 송호리 땅끝탑을 출발해 해남, 진도, 영암, 무안, 신안, 함평, 영광, 고창, 부안에서 김제, 군산에 다다르는 여행기다. 2권 충청도·경기도·인천 구간에서는 서천을 출발해 보령, 홍성, 태안, 서산, 당진, 아산, 평택, 화성, 시흥을 지나고 인천 강화에서 59일간의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저자는 2014년 동해안 해파랑길, 2018년 나라사랑 DMZ 국토대장정 155마일, 2020년 남해안 남파랑길 1470km에 이어 이번 서해랑길 트레킹을 완료하며 마침내 코리아둘레길 최초 완주라는 타이틀을 달성했다.
도보여행가인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비롯해 알프스, 히말라야, 로키산맥, 킬리만자로 등 해외 유수의 트레킹 코스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는 물론 백두대간까지 국토 종주를 마친 바 있다. 자신을 ‘길 위의 나그네’라고 자칭하는 저자 답게 그 걸음은 코리아둘레길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해파랑길 이야기’, ‘충무공과 함께 걷는 남파랑길 이야기 1·2’로 앞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선사한 한국 곳곳의 비경과 삶의 이야기는 ‘59일간의 서해랑길 도보여행기 1·2’에서 극치에 달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서해로 지는 일몰을 따라 걸으며 달마고도에서는 보리달마의 일화를 이야기하고, 울돌목과 전라우수영에 이르러서는 ‘난중일기’를 꺼내 든다. 책 속에는 저자가 소개하는 서해안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우리의 역사, 삶에 대한 재치, 노래와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가 풀어내는 이야기와 어우러진 서해안의 비경은 사진 그 이상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코리아둘레길의 마지막 여정이 담긴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내 명소를 소개하는 안내서이자 여행 인문 에세이로 독자들에게 ‘걷기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단편적으로나마 엿보게 해 줄 것이다.
저자 김명돌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용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총회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수료하고, 현재 용인 광교세무법인의 대표세무사로 근무 중이다. 시와 수필로 등단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 더 밝은 미래를 위해 2007년부터 도보여행가로 활동하며 트래킹 1km마다 1만 원씩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는 ‘청산으로 가는 길’, ‘나비야 청산가자 1·2’, ‘강 따라 길 따라’, ‘해파랑길 이야기’, ‘탐라 할망, 폭삭 속았수다!’, ‘산티아고 가는 길, 나는 순례자다!’, ‘나는 인생길을 걷는 나그네’, ‘종교인 종교단체 절세비법’, ‘충무공과 함께 걷는 남파랑길 이야기 - 부산·경남 구간’, ‘충무공과 함께 걷는 남파랑길 이야기 - 전남 구간’ 등이 있다. 저서 ‘강 따라 길 따라’는 2014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북랩 소개
2004년에 설립된 북랩은 지금까지 30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출판포털과 주문형 출판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