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텃밭이 토종작물 생산 및 판매 기반 확충에 나선다
제철 꾸러미로 이름난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대표 박점옥, 이하 언니네텃밭)’은 새마을금고중앙회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의 성과로 토종작물 생산·판매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언니네텃밭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대비 20종 이상의 토종작물 확산(선수매 계약 및 재배, 경작 진행)을 달성했으며 쌀, 콩류 등의 토종작물과 이를 가공한 먹거리 상품을 언니네텃밭 누리집에 게재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착수했다.
토종씨앗 보전과 토종먹거리 확산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언니네텃밭은 토종씨앗사업단을 운영하며 우리 땅과 기후에 강한 토종씨앗을 가꾸고 보존하는 활동을 선행했다.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월부터는 조합원 농가와 토종작물 선수매 협약을 체결해 생산 과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어 경북 의성군에 저온저장시설을 설치해 토종작물의 저장, 유통 여건을 강화하고 포장 패키지 개발 등 토종작물 상품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
한편 토종작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조합의 모 단체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함께 ‘안녕, 토종 콩’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10월부터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녕, 토종 콩 프로젝트는 10여 가지 토종 콩으로 구성된 재배 키트를 활용해 토종작물을 소비자들이 직접 키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류 공동자산인 식량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 식량주권 문제를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박지영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언니네텃밭은 우리 사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회적경제조직”이라며 “토종작물 재배 확산과 판매 활성화로 여성농민 소득 개선 및 권리 증진, 나아가 향후 대두될 식량주권 이슈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