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이야 놀자 표지, 야호펫 이동현 편집장 지음, 북이오 발간
야호펫 이동현 편집장이 집필한 2020-2021 반려동물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 ‘쫑이야 놀자’가 북이오 에디션을 통해 전자책으로 발간됐다. ‘쫑이야 놀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개론서인 동시에 관련 분야의 최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트렌드 보고서이다.
‘반려동물 돌봄’, ‘반려동물 문화’, ‘반려동물 산업’이라는 챕터로 묶인 각각의 주제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예비 반려인부터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취준생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픈 우리 모두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소개
야호펫 이동현 편집장이 소개하는 2020-2021 반려동물 트렌드
2013년 쫑이를 처음 만나던 때만 해도 이동현 작가는 동물과의 반려 생활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였다. 한 해 전부터 관련 분야에 관심이 생겨 ‘제1회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뒀지만 실전 경험은 빈약했고, 아내는 집에 동물을 들인다는 것 자체를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저 기뻐할 딸아이 얼굴만 떠올리며 푸들 쫑이를 데려왔다.
물론 이렇게 시작된 쫑이와의 일상이 처음부터 평탄했을 리는 만무하다. 어머니 댁에서는 활발하던 녀석이 어디가 아픈지 가만히 누워 있었고, 감기와 폐렴에 걸려 동물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새 가족에게 정을 붙인 이후로는 분리 불안으로 말썽을 피우기도 했다.
다행히 이동현 작가는 꾸준히 공부했고, 쫑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몰티즈 알파도 한 가족이 됐다. 두 녀석에 대한 애정은 작가의 관심사를 반려동물 돌봄에서 문화와 산업으로까지 넓혀줬다. 현재 이동현 작가는 훌륭한 반려인이자 반려동물 웹진 ‘야호펫’을 운영하는 편집장이기도 하다.
◇책 속에서
‘모든 개는 다르다’라는 사실에 반려견 이해의 출발점이 있습니다. 반려견의 개(犬)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일 수도 있고, 반려인과 함께 생활하며 후천적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견종의 특징을 이해한다는 건 선천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는 단지 해당 견종의 일반적인 특징이지, 그 개의 특징을 단정짓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개는 다르다
이 책에 나온 설명을 저의 사례에 적용해볼까요? 저의 웃는 모습이 개에게는 공격적으로 보였으며, 저는 어미 개의 공간을 빼앗은 것으로도 모자라 동의 없이 개를 만지려 했습니다. 어미 개가 물려고 했던 순간을 회상해보니, 어미 개는 호흡을 멈추고 쥐 죽은 듯이 있다가 공격적으로 돌변했었습니다. 어미 개의 귀 모양, 호흡, 이빨을 드러내는 등 행동의 미세한 변화 등을 읽을 수 있었다면 저는 아마 어미 개를 쓰다듬지 않았을 것입니다. |카밍시그널
정기적인 전시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가하면 수익보다 적자가 나기 쉽다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박람회를 통하지 않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안정적 여건이 부족하니까요. 이처럼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작가분들은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혼자 힘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마케팅을 하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말이죠. |동물아트
사료, 간식, 영양제 모두 ‘영양가, 기호성, 가격’이라는 공통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요소를 고려하지만, 특별히 사료는 대량생산, 간식은 기호성, 영양제는 건강 케어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고려해야만 합니다. 이런 요소들을 구현하는 데는 물론 대기업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대기업은 사료 위주로, 중소기업과 1인 기업은 간식과 영양제 위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요. 왜 그런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료, 간식, 영양제
동물보험의 역사를 잠시 살펴볼까요? 100년 전 네덜란드에서는 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따져 자동차 보험과 같은 성격이었어요. 당시 교통수단은 말이었고, 보험의 목적은 교통수단(말)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반려동물 보험
도그쇼를 관람할 때는 BIS와 BOB라는 용어를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BIS는 ‘Best In Show’라는 뜻으로 그날 열리는 도그쇼에서 1등한 개를 말하고, BOB는 ‘Best Of Breed’란 뜻으로 해당 견종에서 1등한 개를 말합니다. 도그쇼는 BOB를 선발한 후, BOB 중에서 BIS를 선발하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BOB 그룹전→ BIS 선발전) BIS가 가장 큰 상인 것 같지만, 핸들러들은 BOB를 더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자신이 브리딩 하는 개가 해당 견종 중에서 최고의 개로 선정되었으니까 말이죠. |도그쇼
‘애완’의 개념에서 발전한 ‘반려’의 개념. 사람은 자신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주는 믿음직한 친구를 늘 필요로 하나 봅니다. 우리가 반려동물로부터 받고자 하는 것 역시 순수한 사랑과 믿음이지요. 이렇게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업체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이 순수하지 못하다면, 모두를 한순간 속이거나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있어도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에필로그 - 반려동물 분야의 발전 방향
◇이동현 저자 소개
온라인 반려동물 매거진 ‘야호펫’ 운영자이다. 1996년 병기장교로 임관해 23년 군 복무 후 예편했다. 2012년부터 네이버 블로그 ‘반려동물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산시 얼리버드 프로그램 펫케어과 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조나리 에디터 소개
북이오 편집자로 와인과 팟캐스트 그리고 당연하게도 남의 글 읽기를 좋아한다.
야호펫 개요
야호펜은 반려동물 돌봄, 문화, 산업 분야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반려동물 매거진으로 2018년 창간됐다. 반려동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홍보 플랫폼 ‘아지펫’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