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고구려’, 우정태 글·이혜임 그림, 좋은땅출판사, 184p, 1만8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아! 고구려’를 펴냈다.
이번 책은 한국아동문학회 신인상 동시 부문에 당선된 동시 작가 우정태 시인이 출간한 11번째 동시집이다.
우정태 시인은 동요집과 동시집을 펴낼 때마다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우정태 시인의 시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은 동시의 본질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닳은 감각을 깨우는 신선한 분위기가 시집 전체에 가득하다.
어린이에게는 매일 보고 듣고 겪는 일이 신비롭기만 하다.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연도 어린이의 호기심 어린 눈에는 누가 누가 높이 올라가나 시합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들만의 색다른 시각은 마침내 아름다운 시상을 잡아낸다. 높이 높이 올라가던 연의 꼬리가 어느새 무지개가 된 것처럼 일상적 사물도 지나치지 않고 설렘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마음이 바로 진정한 시의 세계다.
우정태 시인의 동요 노랫말과 시에 남다른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새로운 것을 찾아내 시의 항아리에 담아 정겹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시편마다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행간에 그려진 이야기는 긴 산문에서 느끼지 못하는 은은한 감동을 준다.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속 맛을 산뜻하게 꺼내 보여 주는 동시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간다. 또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기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반짝이는 별빛처럼 가슴 한쪽에 시가 건네는 느낌을 간직해 보기를 바란다.
꽃동산에 올라
친구들과 연날리기
가는 연줄
늘렸다 당겼다
풀었다 감았다.
높이높이 날아간다
누가 더 높이 올라가나
재밌게 나풀대며 하늘 저 멀리
무지개를 잡으려나
바람 타고 높이높이
꼬리연이 어느새 무지개 된다.
-‘연날리기’ 전문-
아! 고구려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개요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