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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권위자 김한옥 시인 제2한영시집 ‘잡초’ 펴내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충남 계룡시 출신으로 단청 권위자 김한옥 시인의 제2한영시집 ‘잡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등록일 2022년09월13일 04시1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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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옥 제2한영시집 ‘잡초’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양장본 192p, 정가 1만5000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충남 계룡시 출신으로 단청 권위자 김한옥 시인의 제2한영시집 ‘잡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김한옥 시인의 아호는 단운으로, 그는 ‘단청도감’이란 책을 발간하신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한옥 시인은 ‘고건축과 여담’, ‘한·중 고대건축불화’, ‘다국 연표’를 출간했으며 우리나라 전통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표준화하며 체계화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신 분으로 평가된다.

김한옥 시인은 이렇듯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김한옥 시인의 단청에 대한 사랑은 시집에서도 이어져 이 시집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하나는 자연시에 사진을 접목한 자연 영상 시집, 두 번째는 단청 사진에 시조를 접목한 전통단청시조집, 세 번째는 ‘투자와 과욕’, ‘수박 장수와 도롱태 영감’이란 부록의 만화책이다. 독자는 한 권의 책값으로 세 권을 읽을 수 있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한옥 시인은 이 책의 앞부분 ‘글쓴이의 말’을 통해 “글이란 독자에 따라 어떤 내용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어떤 내용은 공감이 안 가기도,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할 것이다. 다양한 독자가 읽어보고 느낀 대로 보면서 마음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마음이 황폐해 어쩔 줄 모르는 독자가 한 구절의 글을 읽고, 위안을 찾을 수 있다. 누구나 글을 읽고 바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 주위에서 시를 읽고 무슨 말인지 몰라 재미가 없다는 분들을 많이 봤다. 너무 어려우면 글을 사랑하는 분들이 외면하거나 흥미 없는 작품으로 전락할 수 있어 보는 분들이 흥미가 있어야 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옛것만 주장하면 문화의 발달도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을 통해 “이 시집은 현대시와 시조가 어우러진 시집이다. 우리나라 시인들이 그래도 시조집 한 권쯤은 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외국에서 들어온 자유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 율격의 3, 4조를 통한 시조를 쓰는 묘미도 느껴야 한다. 문인이라면 시조집 한두 권 펴내는 것은 고풍스런 가구 한둘 들여놓고 사는 일이나 한옥에 단청을 하는 일처럼 멋스러운 일이다. 김한옥 선생이 해오신 단청 작업에 존경심이 저절로 생긴다. 전통 율격의 시조를 써오신 것에 박수를 치며, 시집 제목을 잡초로 삼아 깨달음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문인에서 시조와 수필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한옥 시인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사단법인 문화재단청협회 회장, 새한국문학회 운영위원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한국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 책은 한글과 영문으로 나란히 게재돼 있고, 조아라 번역가가 영문 번역을 진행했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개요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관련 전문출판사로서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을 17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메인 출판사이다. 대표 김순진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은평예총 회장, 은평문인협회 명예회장, 중앙대문인회 수석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전하라 시인이 편집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이성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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