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범보전기금이 호랑이의 해에 10주년을 맞아 2022년 제10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범보전기금이 호랑이의 해에 10주년을 맞아 2022년 제10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는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알리고, 이들이 살아 남아있는 북한-중국-러시아 국경지역 서식지와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회다.
대회 주제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하루’며,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생태적 일상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으면 된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고, 재료는 페인트, 크레파스, 수채화 등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참가 등록을 한 후 완성된 작품을 우편 및 택배를 이용해 한국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발송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2022년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며, 10월 4일 발송분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제10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는 대상 1명에게는 국회의장상, 금상 1명에게는 환경부장관상, 은상 3명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 동상 10명에게는 ‘표범의땅’ 국립공원 원장상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9회 대회에는 약 2300명이 참가해 10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품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와펜과 대회 10주년 기념 포스터도 수상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상자 중 최종 선정된 그림은 피닉스기금에서 발행하는 2023년 러시아 달력에 실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은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의 중국·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살아남은 아무르표범(한국표범) 및 아무르호랑이(한국호랑이) 개체군을 보호·보전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2012년에 설치한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면적은 2620㎢(경기도 면적의 약 1/4)에 달하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약 100마리의 표범과 약 40마리의 호랑이를 보전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국립공원의 남쪽 한계는 두만강 하류와 접해 있고 북한과 맞닿아 있어, 향후 북한 지역으로 호랑이·표범 서식지 확장이 이뤄지기 위한 기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피닉스기금은 극동러시아 전체의 야생 호랑이·표범을 보호·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 방지 활동을 하는 단체다. 이 기금은 또한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알리기 위해 매년 어린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시상한 그림을 모아 달력을 출판하고 있다.
한편 한국범보전기금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범(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일반 시민들의 모임으로, 시민들의 정성 어린 후원금을 모아 피닉스기금과 같은 극동러시아·중국의 호랑이·표범 보전 단체를 지원하고, 2013년부터 피닉스기금 등과 함께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의 서식지를 넓히기 위한 생태적·사회적 연구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호랑이와 표범이 처한 위기를 알리는 교육 활동을 하는 등 이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그리기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사라져 가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배우고, 한국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에 대한 관심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는 2022년 11월 중에 대회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12월에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시상식은 방역 지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국범보전기금 개요
한국범보전기금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 호랑이와 한국 표범 보전을 위해 모인 시민단체며 보전 및 연구기관이다. 러시아-중국-북한 접경 지역의 야생 한국범 보호와 보전, 한국 범 문화의 복원, 국가 상징 동물로서 범 활용, 한국범과 한민족 관계의 역사와 미래 연구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두만강 하류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 호랑이와 표범이 북한 백두산 지역에 돌아갈 수 있는 길, 즉 범 생태 통로를 만드는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