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가 도로에 유출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중앙센터)는 비가 그친 피해 현장에 복구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중앙센터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8개 시도를 중심으로 30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복구 활동에 나서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중앙센터는 수해에 따른 전염병 발생 우려와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속되는 ‘이중 재난’ 상황 속에서 재난 대응 자원봉사 활동과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한 ‘2022년 풍수해 대응 자원봉사 운영지침 Ⅱ’을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에 공유했다.
수해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표 2차 피해인 감전, 파상풍, 비로 약해진 지반에 발생할 수 있는 추락 또는 낙하물 사고와 피부병,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 등 복구 현장의 위해 요소를 조기 차단·예방하기 위함이다.
지침 주요 내용으로는 △자원봉사 현장의 현장 방역 △자원봉사자 개인의 방역 점검 △자원봉사의 휴식 시간 확보와 쉼터(식사 및 휴식 공간) 필수 마련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 피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친 이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자원봉사종합보험’도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종합보험은 자원봉사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봉사자에게 보험금을 지급, 자원봉사자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재난 지역의 봉사활동을 비롯한 일회성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중 피해를 본 자원봉사자에게도 보장된다. 만일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담보 내용, 구비 서류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해당 소속 지역 센터에서 안내·지원받을 수 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피해 주민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서로를 돌보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 활동이 더 필요한 순간”이라며 “안전한 자원봉사 현장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 안내 및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 봉사활동 문의는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로 하면 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개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를 주체로 2010년 6월 1일 설립돼 2020년 재단법인으로 운영 형태를 전환했다. ‘모든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로 만드는 안녕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자원봉사 지원 체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핵심 가치인 △사람 △연대 협력 △현장을 바탕으로, 핵심 목표인 △현장 중심의 자원봉사 정책 활동 △사회 변화를 위한 역량 강화 △자원봉사자가 주도하는 참여 문화 조성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녕 캠페인, 재난현장자원봉사센터 통합관리, 자원봉사종합보험, 1365자원봉사포털 운영, 자원봉사 정책 개발, 자원봉사 아카이브 사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