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를 전달받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강서구지회 장애인 회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는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이하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보조기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6일 협약식을 하고, 장애인 이동보조기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장협은 재단으로부터 5000만원을 지원받아 협회 등록 회원과 복지시설 이용 장애인 가운데 지원 대상을 모집했다. 그 결과 45명의 장애인이 보조기기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장협은 심사를 통해 총 24명을 선정해 전동휠체어 15대와 전동스쿠터 9대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됐으며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등 전국에서 선정된 장애인이 지원받았다.
전동휠체어를 전달받은 청년 장애인 김모 씨는 “그동안 전동휠체어 사용을 희망해 왔는데, 지체장애인협회와 꿈나눔재단 덕분에 지원받게 됐다”며 “경제적 부담도 줄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가능해져 기쁘고 가슴 벅차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장협 담당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재단과 함께 진행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선정된 장애인이 이동하는 불편함을 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꿈나눔재단을 비롯한 기관·단체와 함께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개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86년 12월 27일 설립됐다.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산하에 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사회 참여 확대 및 자립 지원 등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순수 장애인 당사자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