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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숙 첫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출간

가슴 속에 품은 사랑은 때론 죄가 되어 마음을 찌르지만 때로는 살아갈 힘이

등록일 2024년11월29일 16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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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숙 지음, 142쪽, 1만3000원, 정.기획

종합출판사 정.기획(Since 1996)이 조이숙 시인의 첫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을 11월 20일 출간했다.

‘가슴 속에 품은 사랑은 때론 죄가 되어 마음을 찌르지만 때로는 살아갈 힘이 되어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맞이하게 한다. 따뜻한 시선 끝에서 빚어지는 시들을 풍요롭게 차려냈다’는 표지 글을 내거는 이 책은 단발머리였던 소녀가 60고개를 넘어서 처음으로 낸 시집으로, 순탄하지 않았던 시인의 지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인은 “글을 쓰는 게, 내게 유일한 호흡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여태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고난과 역경 앞에서 그 어두운 터널을 벗어난 데에는 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시인이 노래하는 감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자연만물에 대한 아름다움·둘째, 가슴속에 묻어둔 사랑의 기쁨과 아픔·셋째, 마흔에 선물처럼 얻은 딸아이에 대한 크디큰 사랑이다.

시인은 이 모든 게 다시 ‘사랑’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시인의 사랑은 가슴속에 살다가 이윽고 안개비에 가닿았다. 세찬 봄비가 흩뿌리는 꽃잎이 되고, 물빛 풀어놓은 하늘에 만발한 구름이 됐다. 자꾸만 제 모습을 바꾸어 한가로이 노닐던 사랑은 때론 목메임과 서글픔으로 시인을 사정없이 흔들어놓기도 했다.

시인은 한가로이 노니는 사랑의 감정도, 거칠게 날뛰는 사랑의 아픔도 한데 모아 시로 빚어낸 것이다.

결국 이 시집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을 절망으로 빠뜨리는 것도 그 절망에서 건져 올리는 것도 오직 사랑, 사랑뿐이란 것을 알게 된다.

조이숙 시인은 인천 박문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문학정신 시(詩)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학정신 문인협회 정회원과 한국문학 동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성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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