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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그라프, 하지혜 작가 개인전 ‘초록정원’ 개최하다

갤러리그라프는 3월 1일부터 26일까지 하지혜 작가의 개인전 ‘草綠情願 초록정원; 초록에 바라는마음’을 개최한다.

등록일 2023년02월28일 08시2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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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혜, 초록정원1, 한지에 채색, 2023, 162X122㎝

갤러리그라프는 3월 1일부터 26일까지 하지혜 작가의 개인전 ‘草綠情願 초록정원; 초록에 바라는마음’을 개최한다.

하지혜 작가가 묘사하는 풀들은 소탈해 보이나, 실은 자연의 깊이를 품고 있다. 그의 작업 방식도 전통과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려낸다. 먼저 장지를 접한 이합지와 삼합지의 표면에 전통 안료인 분채를 수없이 덧바르며 밑색을 아래로 쌓는다. 이렇게 여러 번의 칠을 반복하고, 세심하게 물을 조절해야만 푸른색과 초록색이 한지에 정성껏 스민다. 한 포기 풀을 여럿 중첩시키며 가꾸는 것은 작가의 비유대로 정원의 미학과 제법 닮아 있다.

화면에 담긴 풀의 모습은 정지돼 있으나 자유로운 움직임을 묘사한다. 그림은 각각 풀이 뿌리내린 모습, 하늘로 상승하는 모습, 부유하는 풀무더기의 끄트머리 등 풀을 마주하는 다양한 각도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연약한 것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은 한데 머무르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한 격려처럼 따뜻하게 느껴진다.

보는 이들은 다채로운 풀의 색감과 가녀린 제스처가 선사하는 치유를 만끽한다. 또 초록정원에서 회화와 함께 전시되는 식물 설치 작업 사이를 거닐며 인위적인 것들로 가득 찬 도시 공간에서 잠시 벗어나 보기를 기대한다.

하지혜 작가는 미술교육과 동양화를 전공했다. 국내에서 10회 이상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단체전으로도 관객을 만나왔다.

전시는 3월 26일(일)까지 갤러리그라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갤러리그라프 소개

갤러리그라프는 눈과 마음에 즐거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시대 현대 미술의 흐름을 따라잡으려 노력하기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미술의 가치에 주목하고자 한다. 자연을 담고 동물과 식물, 사람을 위하는 예술을 지향하면서, 누구나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갤러리다.

박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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